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국 애니메이션/논란과 오해 및 문제점 (문단 편집) ==== 영세성 ==== > 부자는 내년의 일을 생각하고 가난한 사람은 눈앞의 일을 생각한다. >---- > 중국 속담 >하청 제작이 주류인 거의 모든 제작사가 중소기업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철(여름이 성수기) 벌어 한철 사는 식인데 이 것 때문에 미국 등의 하청 의뢰자들을 두고 우리끼리 덤핑을 합니다. 값을 알아서 깎는 거죠. 돈만 생각하지 만화의 질 같은 건 생각 안 합니다. 그래서 배경 매수가 많다던가 동화 수가 많다던가 칼라링의 경우 색칠해 넣을 면이 많아진다던가(3중 화면[* 예컨대 [[스페리온]]의 부스터 뱅크 신(상단 1컷(정면), 하단 2컷(범퍼, 부스터 포트)] 같은 것)하면 아주 싫어합니다. >한국 자체 제작 만화에 3중 화면이 왜 없는지 짐작이 가십니까? 외국 제품(특히 미국)은 그린 게 주문사 마음에 안 들면 돌려보내져서 다시 그려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의 위대한 대충대충의식으로 개기는 것이 힘듭니다. >하지만 우리껀 괜찮죠. 끼리끼리 모여서 하니까 방송사 주문 받으면 쉽게 편하게 돈을 벌 궁리부터 하는 겁니다. 짐작하시겠지만 한국 내에서는 방송사라고 해서 refund 시킬 수 없을 뿐더러 (로비가 괜히 있는 게 아니죠) 담당 PD도 대부분 광고 따고 시청률 어느 정도 올리면 되기 그냥 봐 줄만 하면 넘어 갑니다. 다시 말해 애들이 보는 거니까 이 정도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 >[*딴지일보] [[https://m.dcinside.com/board/animator/20518|관련 게시물]]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가 규모와는 상관없이 혹사 때문에 문제가 되는 데 반해,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는 규모 자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다. 이건 경제적 문제하고도 연계된다. 애니메이션을 넘어 미디어 산업 전반을 장악하다시피 한 [[디즈니]]가 있는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경우에도 [[반다이 남코 홀딩스]][* 대표적으로 [[선라이즈(브랜드)|선라이즈]]가 여기 소속이다.]나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사실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은 미국 회사지만, 일본 기업인 소니가 모회사이기 때문에 위 게시물에서는 일본 쪽으로 보고 있는 듯.] 등의 대기업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만들고 인재들이 일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조성했지만, 반대로 한국에서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가하고 있는 대기업은 [[CJ ENM]] 정도가 전부이다. 그나마도 산하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바주카]] 문서에도 나오듯이 회사 규모가 무색하게 [[신비아파트 시리즈]]나 [[안녕 자두야(애니메이션)|안녕 자두야]]를 제외한 작품들이 부진하다. 유일한 대기업인 CJ가 이럴진대 다른 회사의 실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레드슈즈]]>를 제작한 [[김상진(애니메이터)|김상진]] 감독은 한국 애니메이션 업체 로커스와 함께 일하기 위해 서울에 왔을 때, 거의 대부분 아티스트들이 디즈니에서 20년 넘게 갈고 닦은 그의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기술적 완성도가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레드슈즈 건의 경우, 해당 내용은 관련 신문 기사에서 오해한 것으로 그냥 뜬소문일 뿐이다. 실제로는 싸이더스 스튜디오와 김상진의 계약은 레드슈즈 제작에 한정된 것이고 불화 때문에 나간 건 아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140/0000040494?sid=004|#]] 해당 불화설은 결국 동종업계와 김상진에 대한 근거없는 비하이다.] 다만 한국이 애니메이션 하청으로 유명한 국가라는 점을 감안할 때, 김상진이 언급한 기술력은 단순 작화력이 아니라 연출력과 기획력이 합쳐진 보다 복합적인 개념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대한 반론 또한 만만치 않다. 뽀로로와 타요로 유명한 [[아이코닉스]], [[핑크퐁]]과 [[상어 가족]]을 비롯한 키즈 크리에이터로도 유명한 스마트스터디 레이디버그와 [[캐치! 티니핑]] 시리즈등을 만든 [[에스에이엠지 엔터테인먼트]]등의 국내 유명 제작사들의 사례도 상당한 편이며, 반대로 일본의 대형 애니메이션/서적 업체 [[KADOKAWA]]의 경우가 대표적인 반면교사 사례에 속한다. 카도카와는 애니업계에 있어 제법 큰 기업 중 하나임에도 정작 작화를 제외한 면에서 호불호가 갈리거나 심하게는 완성도조차 개판 수준인 애니들이 대부분이다. 그 이유는 [[제작위원회]]의 한계라는 사실은 둘째치고, 원래 대기업이란 건 오로지 '이윤 창출'이 주목적이지[* 물론 전술했듯이 '이윤 창출'이 대중문화의 본질이기는 하다. 하지만 그것은 문화 컨텐츠의 완성도 향상과 더불어 새로운 도전에 과감하게 투자했을 경우에야 성립되는 거지 그저 금전적 안정성에만 집착하는 '이윤 창출'은 회사 이미지만 나빠질 뿐 업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작품의 완성도나 작품성 따윈 처음부터 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 규모가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를 보장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앞서 말한 일본의 다른 대표 애니메이션 회사도 거의 마찬가지다. 역설적이게도 일본의 [[케모노 프렌즈 1기]]의 경우, 상당한 저예산인데다가 카도카와의 지원도 거의 받지 못했음[* 심지어 해당 애니의 제작사 또한 [[야오요로즈(기업)|야오요로즈(이로도리)]]로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매우 영세한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에도 흥행에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로 꼽힌다. 그 반대로 [[타츠키]]감독을 토사구팽하고 내놓은 후속작인 [[케모노 프렌즈 2기]]의 경우는 [[케모노 프렌즈 2/비판|그 반대]]의 [[망했어요|사례에 속한다.]] 결국, 애니메이션의 완성도는 돈이나 회사의 규모보다 감독을 포함한 제작진의 실력(물론 전술했듯이 이것도 회사 규모가 영향을 미치지만)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가지 잊어서는 안될 것은 한국의 경우 영세함을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술한 기획력 문제만 해도 회사의 규모가 큰 영향을 미친다. [[카도카와|상기의 사례]]에 해당되지 않은 몇몇의 대형 제작사가 눈앞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충분한 자본과 탄탄한 시스템으로 여유롭게 기획할 동안, 준비가 안 된 중소형 제작사의 경우 제한된 자원들(돈, 시간, 인력 등)로 성과나 수익을 올려야 하는 등 그저 '막연한 생각'에 사로잡혀 장기적인 안목으로 기획을 하지 못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미명 하에' 주먹구구식으로 제작이 이루어지기 일쑤다.[* 이는 연예 기획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똑같이 걸그룹을 기획하더라도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383744&memberNo=43801882|중소형 기획사는 단기적으로 돈을 긁어모으기 위해 남성 팬 위주의 섹시/귀여움 컨셉의 마케팅을 하는 데 비해, 대형 기획사는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충성스러운 여성 팬을 목표로 한 마케팅을 하는 식.]] 괜히 2010년대 이후로 걸 크러시 컨셉(=여성 팬들의 '워너비'가 될 만한 컨셉)의 걸그룹이 나오는 게 아니다.] 게다가 위 사례와 같이 단기적으로는 대형 제작사가 물먹은 적은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항상 대형 제작사가 승리해 왔는데, 대형 제작사는 실패해도 약간의 금전적인 손실을 입을 뿐 다음이 있지만[* 물론 그 '실패작' 기획/제작에 관여하던 스태프들에겐 [[정리해고|다음이 없을 수 있다.]]] 중소형 제작사는 실패하면 다음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리스크가 더하다. 이처럼 간극을 메꾸기 위한 무리수에는 위험이 따른다. 때문에 무리한 전략의 추진은 위험성이 있다.[* 게다가 이는 게임 등 다른 업계에도 적용 가능한 논리다. 왜 [[삼성전자]], [[3N]], [[SIE]],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각종 구설수와 논란에도 불구하고 잘 나가는지 잘 생각해 보자.] 또한 앞의 게시물에도 언급되다시피 연봉 2,400,[* 위 게시물이 작성된 2020년 기준 최저연봉은 주 5일, 하루 8시간 일했다고 가정했을 때 [[https://gamesover.tistory.com/m/558|2,160만원]]이다. 여기까지만 봐도 2,400은 최저임금을 겨우 넘는 수치인데, 게다가 애니메이션 업계는 매우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다. 즉 초과근무까지 감안하면 2,400은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좀비기업|최저임금조차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회사]][* 블랙기업과 좀비기업(한계기업)은 대체로 겹치지만, 블랙기업과 좀비기업의 다른 점은 (최저임금 기준으로 보면) 블랙기업은 '''안''' 주는 거고, 좀비기업은 '''못''' 주는 거다.]가 부지기수이다. 이런 상황에서 애니가 제대로 전개되길 바란다는 것 자체가 지나친 욕심이다. 그리고 이러한 영세성이 지속되는 한 [[스노볼|외국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외국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대기업 자체, 혹은 대기업이 투자한 애니메이션 회사가 어느 정도 존재할 필요가 있다. 중소 제작사가 참신성 등으로 단기간의 선점은 가능할지라도, 이후에는 통상 대형 제작사에서도 [[아류|유사한 장르를 제작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니 제작사를 비롯한 국내 애니 업계 전반은 문체부나 한콘진 기타 단체로부터의 지원이 절실하다. 물론 지원 관련 문제의 경우, 현재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태다. 때마침 CJ가 스폰서를 해주고 있는 [[스튜디오 바주카]]의 [[신비아파트 시리즈]]의 성공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이처럼 대기업 스폰서의 애니 제작사가 성공을 거두는 사례가 늘어난다면 제작환경 역시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대기업의 스폰서 지원을 받을만큼 실력도 있어야 겠지만 그걸 극복하고 충분한 지원 끝엔 성장하여 자립을 하거나 하는 일이 더 많아져야 하는 건 앞으로 개선해야 할 과제일 것이다.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김상진(애니메이터), version=135)]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